[앵커리포트] "전국 이동제한령...교도소 폭동" 팬데믹 우려 / YTN

2020-03-10 6

이탈리아, 현지시각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9천 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백 명 가까이 늘어 463명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에 이동제한령이라는 초강수 지침을 내렸습니다.

업무나 건강 관련 등 응급상황 외에 국내 이동은 특별 허가가 필요하고, 음식점은 손님 사이 최소 1m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지금까지의 좁은 봉쇄로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어려워서 훨씬 더 넓은 지역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노쇼' 사태로 국내 팬들에게 상처를 줬던 축구 스타 호날두, 이탈리아에서 무관중 경기 중 가상의 관중과 하이파이브하는 자세를 취하고 텅 빈 관중석에 박수를 쳐 빈축을 샀는데요.

이탈리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리그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전국 20개가 넘는 교도소에서 면회 금지 등을 이유로 동시다발적 폭동도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포자 교도소에서는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탈출했습니다.

대응에 앞장서야 할 고위직 관료나 정치인도 코로나19 감염에서 열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에서는 코로나 대응 실무단 단장으로 브리핑을 하던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죠.

프랑스는 문화부 장관이, 이탈리아는 집권당 대표가 감염됐는데, 이 대표는 지난달 말 "밀라노와 이탈리아를 닫아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밀라노의 한 술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니콜라 진가레티 / 이탈리아 연립정부 민주당 대표 : 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관련 절차에 따라 건강 상태를 관찰 받을 것입니다.]

'신정 국가' 이란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 연설을 취소했습니다.

이웃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시 여행 동선이나 건강 상태를 숨기면 최고 1억6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했습니다.

미국은 34개 주로 코로나19가 확산했고, 아프리카나 중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평가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해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WHO가 팬데믹을 걱정할 정도로 세계는 비상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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